주한미군 탄저균
미국 군연구소에서 살아있는 탄저균 샘플을 미국내 다른 연구기관으로 보내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한 미군 오산 공군기지에도 탄저균 샘플이 배달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탄저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탄저균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이 연구를 시작해서,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은 탄저균 폭탄을 만들고, 일본은 731부대에서 살상용 실험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90년대 들어서는 일본의 오움진리교에서 탄저균을 이용하는 연구를 진행했으며, 2000년대에는 9.11 테러 이후에 테러 조직이 탄저균을 사용했다.
하지만 피해도 있었다. 1979년 구 소련에서 탄저균 유출 사고로 68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1년 미국에서는 탄저균이 우편물로 배달돼서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도한 탄저균을 생물학무기로 사용하는 이유는 엄청난 파괴력 때문이다. 탄저균에 감염되면 이중 80% 이상이 하루 만에 사망하는가 하면, 100㎏당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급성 전염성 감염 질환인 탄저병을 일으키는 균인 탄저균은 대부분 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고, 드물게 흡입이나 입을 통해 호흡기나 소화관으로 침범하기도 한다.
한편 28일 주한미군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미국 유타주의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을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등 9개 주로 보냈으며, 이 가운데 표본 1개가 오산에 있는 주한미군의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로 배달됐다"며 "이걸 가지고 배양 실험을 하다가 민간인 실험요원 22명이 탄저균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비활성화 표본을 보냈어야 하는데 활성표본을 배달해 문제가 된 것으로, 현재 감염증상을 보이는 이는 없고 위험한 상황도 없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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