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떠오른 폴 포그바(22·유벤투스) 측의 당돌한 요구에 바르셀로나가 난색을 표했다. 포그바의 주급 요구가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문도 데포르티보 등 스페인 언론들은 28일(한국 시각) "포그바가 바르셀로나에서 메시 다음 가는 주급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1년간 유벤투스 임대, 내년 7월 바르사 입단을 조건으로 포그바의 영입을 추진중이다. 유벤투스는 이적료를 제외한 이 같은 조건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 포그바 또한 바르셀로나를 자신의 '드림 클럽'으로 꼽은 바 있다.
하지만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바르셀로나에 '팀내 2인자' 주급을 요구해 개인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 올여름 사비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나긴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사비 외에도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가득한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포그바 측의 요구를 확고하게 거절하고, 보다 낮은 주급으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그바는 다음달 7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포그바의 '쇼케이스'가 될지도 모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