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30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를 치른다.
대구의 화두는 반전이다.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대구는 10라운드에서 수원에 4골을 실점하며 1대4로 무너졌다. 대구는 11라운드에선 휴식을 취했다. 대구가 쉬는 동안 1위 상주는 주춤했지만, 수원FC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주는 하위권 충주에 발목을 잡히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강원에 승리를 거둔 수원FC는 상주와 나란히 승점 20점을 기록했다. 골득실 차로 2위에 올랐다. 대구는 승점 18점으로 3위에 포진해 있다.
추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 라운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서울 이랜드와 안산이 승점 차를 각각 2점, 3점으로 좁혔다. 물론 선두권인 상주, 수원FC와의 승점차도 2점에 불과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는 휴식기동안 실점과정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반전을 위한 칼을 갈았다. 안양도 승리가 절실하다. 1라운드 수원FC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했지만, 이후 9경기에서 6무3패로 승리가 없다. 4라운드를 시작으로 5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고, 최근 2경기에서 상주와 안산에 무릎을 꿇으며 2연패에 빠졌다. 대구가 안양을 상대로 3무2패로 열세인 것과 안산에서 전역한 고경민이 상주전에서 2득점을 기록한 것은 조심해야한다.
대구는 선두 탈환, 안양은 무승 탈출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