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영화 '은밀한 유혹'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이경영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2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은밀한 유혹' 언론시사회에서 유연석은 "이경영 선배가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에 많은 걸 배웠다"며 "극중에서 임수정과 3각 관계처럼 비춰지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땐 선배님이 너무 멋있어서 내 심장이 벌렁거리더라"고 웃음 지었다.
이경영과 유연석은 줄기세포조작사건을 다룬 영화 '제보자'에서 사제지간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은밀한 유혹'에서 부자지간으로 다시 만났다. 유연석은 "두 영화에서 악연으로 얽혔는데 실제로는 이경영 선배가 현장에서 무척 잘 챙겨주시고 조언을 많이 해신다"며 "평소에도 이경영 선배를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또 극중에서 이경영이 피아노 연주를 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너무나 멋있어서 반했다"고 밝힌 유연석은 "그 장면을 촬영한 이후 내가 실제로 피아노를 구입했다. 다시 피아노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영화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이수정)이 천문학적인 재산을 소유한 마카오 카지노그룹의 비서 성열(유연석)을 만나 인생을 바꿀 위험한 거래를 제안받으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범죄물이다. 임수정, 유연석, 이경영, 박철민, 도희가 출연하며 윤재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6월 4일 개봉.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