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가 유로파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세비야는 28일(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의 나로도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드니프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2연패를 비롯해 통산 4번째 우승(2005~2006, 2006~2007, 2013~2014, 2014~2015)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팀에 등극했다.
세비야는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오른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7분만에 니콜라 칼리니치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지속적으로 드니프로를 공략한 세비야는 전반 28분 크리호비악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세를 몰아 세비야는 3분 뒤 바카가 역전골을 만들어낸데 이어 후반 2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드니프로는 1-2로 뒤진 전반 44분 로탄이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바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결승까지 이어온 이변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비야는 공격의 핵 이반 라키티치를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키고도 2년 연속 유로파리그 정상에 서며 2000년대 이후 유로파리그 최강팀의 입지를 다졌다. 세비야는 조별리그에서 2위에 그쳤지만 묀헨글라트바흐(32강), 비야레알(16강), 제니트(8강), 피오렌티나(4강), 드니프로를 차례대로 꺾으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