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포상휴가, 알고 보니 '미끼'였다. 10년 만에 휴가다운 휴가를 즐기겠다며 태국 방콕으로 떠난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제작진의 낚시질에 걸려 '해외 극한알바'를 찍고 돌아왔다.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포상휴가를 위해 방콕에 도착한 멤버들이 예고에 없던 '해외 극한알바'의 미션을 받고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포상휴가를 가기 위해서는 '해외 극한알바'를 마쳐야 한다는 것. 또 포상휴가의 룸메이트인 줄 알고 파트너를 맺었던 유재석-황광희, 박명수-정준하, 정형돈-하하는 사실 '해외 극한알바'를 함께 할 파트너였음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방콕이 아닌 최종목적지를 알게 된 멤버들이 망연자실해 각각 세 개의 국가로 흩어져 본격 '해외 극한알바'를 시작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정형돈-하하는 가마꾼으로 연상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극한알바' 국내편에서 탄광 석탄 채굴, 63층 빌딩 유리 청소 등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해외 극한알바'는 해외편인 만큼 이국적인 배경과 함께 한층 더 고난이도의 업무가 펼쳐진다는 전언이다.
멤버들의 최종목적지와 이들에게 주어진 업무는 무엇일지, '해외 극한알바' 첫 번째 이야기는 오는 30일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