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심쿵유발자에 등극했다.
김수현은 KBS2 금토 예능극 '프로듀사'에서 신입PD 백승찬 역을 맡아 아무도 예상치 못한 '심쿵 스킬'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하나는 '직진 스킬'.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 들이고 돌직구 화법을 구사한다. 예를 들어 백승찬은 테이프를 재활용 해야하니 테이프를 지워오라는 선배PD의 말에 쪼그려 앉아 수정액으로 테이프 겉면을 말끔하게 지웠다. 결국 탁예진(공효진)의 도움을 받고는 이 일을 비밀로 해달라며 귀여운 신입의 모습을 보였다. 또 신디(아이유)에게는 우산 반납 요청 메시지만 보낼 뿐 특별한 관심을 주지 않아 본의 아니게 밀당을 하게 됐다.
연하남만의 '취중 반말 스킬'도 유효타다. 백승찬은 만취 상태로 라준모(차태현)와 탁예진의 집에 불쑥 찾아왔다. 그는 탁예진에게 "흑석동은 무슨? 여기가 동탄이냐? 예진이 너! 너 왜 나한테 거짓말 했어? 이런 흑석동 거짓말쟁이"라며 탁예진의 품에 쓰러져 여심을 뒤흔들었다.
마지막 스킬은 '심장어택 금손 활용법'. 탁예진에게 호떡 봉지를 쥐어준다거나 당차게 예진의 볼을 꼬집고, 갑자기 쏟아진 비에 당황한 신디의 머리 위에 '손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프로듀사'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