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 조성곤이 렛츠런파크부산경남 최다우승 신기록에 골인했다.
조성곤은 지난 1일 렛츠런파크부경 제2경주(1200m)에서 '청춘열차'와 호흡을 맞춰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멋진 선행작전으로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조성곤은 통산 600승의 새 역사를 썼다. 이어진 제11경주(1800m)에선 '다이나믹대시'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 700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2009년 71승으로 데뷔 후 첫 다승왕에 오른 조성곤은 2010년 84승, 2011년 86승으로 3년 연속 최고의 리딩자키로 군림했다. 이후 2년만인 2013년에는 시즌 91승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2014년에도 시즌 75승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2009년 코리안더비에서 '상승일로'에 기승해 데뷔 첫 대상경주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대불패'와는 9차례 대상경주 우승을 합작해 명마 탄생에 일조했다. '라이징글로리', '메이저킹', '시크릿위스퍼'와도 대상경주에서 우승의 호흡을 맞췄다. 이중 '메이저킹'과 '시크릿위스퍼'는 2013년 최우수 3세마, 최우수 암말로 선정됐다. 의미 있는 경주에서 우승을 이끌어낸 진정한 승부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성곤은 올 시즌 새 기록 도전에 나선다. 2015년 성적은 193전 47승 준우승 22회. 승률은 개인 데뷔 후 시즌 최다 수치인 24.4%고, 복승률도 무려 35.8%다. 현재의 흐름이라면 부경 첫 기수 부문 시즌 100승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라 향후 그의 활약에 더욱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