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이 사업시행 후 처음으로 선수들과 경영현황을 공유하고 선수들의 고충을 듣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광명스피돔 광명홀에서 수도권지역 경륜선수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륜 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륜사업 전반에 대한 선수들의 이해도 제고와 함께 경주운영 개선과 관련해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이상혁 경륜운영단장의 경륜고객 특성에 대한 설명에 이어 경주기획, 운영, 심판 파트 장들이 관련 업무를 설명하고 경륜의 최근 경영현황에 대해 선수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륜은 이날 전 프로권투 선수였던 홍수환씨를 초청해 경륜선수들에게 프로페셔널과 도전정신에 관한 주제로 교양 교육도 실시했다. 경륜의 경영현황 설명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 선수들은 태만경주 제재 완화와 함께 등급내 동일 반끼리 조 편성을 건의 했다.
최규철 경주기획팀장은 "경륜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많았지만 이번처럼 선수들이 관심과 열정을 갖고 참여한 적은 없었다"며 "선수들이 최근 경륜 침체에 대한 위기의식을 사업본부와 함께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매우 보람있는 설명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경륜은 5월에는 영남권에 이어 6월에는 호남권 7~8월에는 강원권, 충청권을 직접 찾아가 지역 경륜선수들과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