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가 여자에게 결혼 선물로 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에서 김성주는 13년 전에 받은 황당한 결혼 선물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김성주는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선물을 하나 받은 적이 있다"면서 "여자 친구 이야기는 아니다"고 머뭇거렸다. 이어 "결혼을 앞두고 청첩장을 돌렸다"며 "그런데 방송인 중에 한 여성분이 결혼식 불참으로 축의금 대신 미리 선물을 줬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성주는 "내심 기대하며 집에 가서 선물을 펼쳐 봤다"며 "그런데 열어보니 칼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독일제 과도 하나가 들어있었다"며 "칼 선물에 대한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다. 이 방송을 보시면 아실 꺼다. 왜 저한테 칼을 주셨나요?"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내가 보니까 김성주가 참 눈치가 없다. 원래 외국에서 사는 분들은 결혼 할 때 칼을 선물로 많이 한다"며 "왜냐하면 독일제 칼이 살림살이에 굉장히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이다"고 해석하며 김성주의 13년간의 미스터리를 순식간에 해결 했다.
이어 "단순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김성주가 괜히 오버해서 아무 관계도 아닌데 10년 넘게 혼자 심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성주는 "칼만 보내져 있는 게 아니라 포장도 정성스럽게 돼있고 안에 색종이 같은 것으로 꾸며져 있었다"고 밝혔고 김구라는 "그거 선물이다"며 "음식 잘해먹고 잘살라는 의미다"라고 면박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