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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장성우, kt 10년 책임질 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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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는 kt 10년을 책임질 수 있는 포수다."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소감을 밝혔다. 양 구단은 2일 4대5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롯데에서 장성우-최대성-하준호-이창진-윤여운이 넘어가고, kt에서 박세웅-이성민-안중열-조현우가 온다. 장성우와 박세웅이 트레이드 축인 가운데 롯데는 투수진을, kt는 야수진을 대폭 보강했다.

조 감독에게 가장 궁금한 것. 장성우를 데려온 것과 박세웅을 떠나보낸게 된 것에 대한 얘기다. 먼저 명포수 조련사로 조 감독은 장성우를 이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 조 감독은 "kt의 10년을 책임질 포수다. 이런 대형포수 잠재력을 갖춘 선수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으로, 토종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박세웅에 대해 "당연히 나도 아쉽다"라고 했다. 조 감독은 "그래도 투수는 홍성무, 주 권 등이 돌아오고 젊은 투수들을 키워낼 수 있다. 하지만 장성우 같은 포수는 얻기 힘들다는 판단에 이번 트레이드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체적은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단순히 장성우와 박세웅에만 포커스가 맞춰질 필요는 없다. 우리팀은 신생팀이다. 앞으로 2~3년간 팀이 어떻게 만들어지느냐가 중요하다. 내년 FA, 외국인 선수 등 밑그림을 모두 그려놓고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당장 올시즌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춰 트레이드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