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를 완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엘 콘피덴셜은 27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3일 안에 치차리토 영입을 확정지을 것"이라며 "완전 이적시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32억원)로 맨유와 합의한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당초 레알 마드리드는 치차리토의 완전 영입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치차리토가 올시즌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단 2번에 지나지 않았다. BBC트리오(베일-벤제마-호날두)의 벽을 넘지 못한 치차리토는 이번 시즌 후 맨유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치차리토는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지면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치차리토는 지난 11일 에이바르전 골을 시작으로 말라가 전에서도 도움 1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스 8강전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고, 셀타비고 전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월드 클래스급 골 감각을 입증했다.
이에 치차리토를 둘러싼 분위기도 급변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치차리토의 활약에 반해 영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매체는 치차리토의 계약이 3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치차리토의 에이전트 에두아르도 에르난데스는 "만일 완전 영입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치차리토에게 관심을 갖는 팀이 많아졌다"라고 설명해 아직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치차리토의 완전 영입을 가능한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어한다. 사우샘프턴 등이 이번 여름 치차리토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리가 규정상 비유럽 선수는 스쿼드에 단 3명만 가능하다. 하메스와 다음 시즌 영입이 확정된 다닐루(포르투)의 입지는 공고하다. 따라서 만일 치차리토의 영입이 확정될 경우 실바는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