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섹시해져 돌아온 김예림, "훙행? 노래 좋은지가 중요했을 뿐!"

by

김예림이 1년5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김예림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세번째 미니앨범 '심플 마이드'의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선보였다. 2013년 가장 뜨거운 신인이었던 김예림은 그동안 두장의 미니앨범과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신비한 소녀였던 김예림은 어느덧 어엿한 여자로 성장했고 이번 앨범에서는 본인의 감정에 충실한 '심플 마이드'로 남자를 알아가는 과정을 노래한다.

앨범 발매에 앞서 먼저 주목 받은 것은 더욱 예뻐진 외모와 금발의 헤어스타일 이었다. 김예림은 "아무래도 한 살 두 살 지남녀서 여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 머리색은 이번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학 된 것이다"며 "바뀐 머리색에 처음에는 다들 낯설어 하다가 이제는 적응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선공개된 '아우가 여우처럼 남자를 적극적으로 유혹하는가 하면 메인 타이틀곡 '알면 다쳐'에서는 밀당하는 상대방에게 섣불리 알면 다친다는 선전포고를 하는 등 한층 성숙된 김예림의 매력을 고스란히 들려준다.

특히 타이틀곡 '알면 다쳐'에서 "날 갖고 노는 건지, 널 갖고 노는 건지~"라는 도입부는 한 번만 들어도 귀에 남을 정도로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 김예림은 "곡을 쓴 윤종신 프로듀서는 '말의 맛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씹는 발음이 많이 나오는데 그걸 잘 씹어라'라고 주문했다"며 "도입부를 듣자마자 계속 머리에 맴돌더라. 이 노래를 꼭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음악적 성향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윤종신, 015B, 정석원부터 시작해 프라이머리, 빈지노, 샤이니 종현, 루시드폴, 포스티노, 퓨어킴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앞선 앨범들과 달리 힙합 뮤지션들의 참여가 많아진 이유에 대해 "이번에는 조금 더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원래 흑인음악이나 힙합에 관심이 많아 같이 작업해 보고 싶었던 작곡가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윤종신 프로듀서가 의견을 많이 받아들어줬다"고 설명했다.

데뷔와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흥행에 대한 부담이 올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김예림은 "흥행에 대해 생각을 많이 안했다. 다만 이 노래가 좋은지 안좋은지가 중요했을 뿐이다"며 "그래서인지 대중은 새로운 모습으로 받아들여주시는 것 같다. 즐겁게 앨범 만들었으니 잘 표현도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엠넷 '슈퍼스타K 시즌3'에 혼성듀오 '투개월'로 출연해 심사위원으로부터 '인어 목소리'라는 극찬을 들었던 김예림은 2013년 데뷔곡 '올라잇'이 빅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보이스' '굿바이20' 등 발표하는 노래마다 사랑을 받으며 솔로 여가수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투개월'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도대윤이 여전히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학업을 마치면 같이 작업을 할 계획이다.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열심히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