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와 강남이 듀엣곡 '전통시장'을 들고 이번엔 태평시장을 찾아 폭발적 열기를 이어갔다.
태진아는 26일 충청남도 대전 태평시장을 방문, 서민경제 활성화를 외치며 상인들을 응원했다.
'전통시장' 발매에 맞춰 전국 재래시장 12곳을 찾는 재래시장 일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용산 용문시장,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전라남도 순천 아랫장, 전라남도 광주 양동시장, 전라북도 남원 남원장에 이어 여섯 번째 방문지인 태평시장을 찾은 것.
빨간색 재킷과 노란색 모자를 맞춰 입은 태진아와 강남은 예정보다 앞선 오후 1시부터 장보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충청도가 낳은 '트로트 황제' 태진아와 꽃미남 가수 강남의 동반 방문에 시장 일대가 술렁였다. 남녀노소 가릴거 없이 수백 명의 인파가 핸드폰과 사진기를 들고 이들을 따라다녀 주변 통행이 마비될 정도였다.
특히 태진아와 강남은 구름 인파를 뚫고 건어물, 그릇, 와플, 과일, 반찬, 채소 등을 구매했고, 특히 생선가게와 분식점에선 직접 물건을 팔러 나서는 등 현장 상인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후 안세석 태평시장 상인번영회 회장 등 지역 관계자들로부터 감사의 꽃다발을 받은 태진아와 강남은 시장 입구에 마련된 즉석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이어 신곡 '전통시장'을 합창한 뒤 '잘살거야', '사모곡', '옥경이',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등을 태진아와 강남이 나눠 열창했다. 또 '사랑타령', '사랑은 아무나 하나'과 '전통시장' 앙코르송으로 듀엣 무대를 신나게 꾸며 대전시민 수천 명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콘서트 도중 태진아와 강남은 "이렇게 반겨주시니 감사하다. '전통시장' 노래는 핸드폰으로 많이 다운로드 받아달라. 아울러 태평시장 많이 방문하셔서 싸고 질 좋은 제품들을 애용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통시장 일주는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이후 본격화됐으며 연일 강행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전라도, 대전시 등 지방 재래시장 방문에선 엄청난 인파가 몰려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숨가쁘게 일정을 달려온 이번 전통시장 일주는 4월30일 부산 국제시장, 5월3일 충청북도 청주 육거리시장, 5월4일 강원도 강릉 성남시장, 5월10일 경상북도 대구 칠성시장, 5월22일 경상남도 하동 화개장터, 5월23일 제주도 중문 향토시장이 예고돼 있다. 각 지역 재래시장들의 방문 예정시간은 1시30분이며, 제주 중문 향토시장만 오전 11시에 찾을 예정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