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이상호가 새로운 슈퍼매치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이상호가 2015년 첫 슈퍼매치의 영웅이 됐다. 이상호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선제골과 쐐기골 등 2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이상호의 2골, 염기훈의 1골-2도움, 정대세의 2골-2도움을 앞세워 서울을 5대1로 완파했다. 수원이 서울을 4골차 이상으로 이긴 것은 1999년 4대0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15년 만이다.
수원이 완승은 이상호의 머리에서 시작되고 완성됐다. 이상호는 0-0으로 맞선 전반 22분 정대세의 헤딩 패스를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열었다. 이어 2-1로 앞선 후반 7분 이상호는 염기훈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슈퍼매치의 사나이'로 새롭게 태어난 순간이다. 2009년 수원에 입단한 이상호는 이날 2골을 더해 슈퍼매치에서 총 4골을 터트리게 됐다. 현재 수원에서 활약 중인 선수 중 정대세(4골)와 더불어 슈퍼매치 최다골을 기록하게 됐다.
수원은 3-1로 앞선 후반 22분과 44분 정대세의 2골을 더해 5대1로 완승을 거두며 올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화끈하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