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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 별세…조용필, 빈소서 눈시울 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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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 별세

'KBS의 전설적 예능 PD' 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이 15일 오후 1시 별세했다. 향년 71세.

지난해부터 폐암으로 투병하던 진필홍 전 국장은 이날 입원 중이던 서울대학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진필홍 전 국장은 생전에 KBS의 수많은 TV 쇼프로그램을 연출했고, 퇴직 후에도 KBS '가요무대' '콘서트 7080'의 자문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또 진필홍 전 국장은 '조용필을 키운 PD'로 유명하다.

진필홍 전 국장은 조용필이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인기리에 데뷔한 이후 대마초 복용으로 무대를 떠나 있을 때 그를 재기할 수 있게 해준 인물이다.

진필홍 전 국장은 KBS '100분 쇼' 등을 통해 조용필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조용필이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줬고, 이후 조용필은 '창밖의 여자' 등을 히트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에 조용필도 평생 '은인'으로 모셨다.

조용필은 지난 9일에도 진필홍 전 국장이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아 문병했지만, 만남 1주일도 채 안돼 비보를 접했다.

빈소를 찾은 조용필은 2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고인의 부인, 자녀 등 유족들과 고인에 얽힌 지난 추억을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내일 다시 (용인의) 장지로 가겠다"고 말한 뒤 빈소를 떠난 것으로알려졌다.

진필홍 전 국장은 조용필뿐 아니라 이미자, 패티김, 남진, 나훈아 등 많은 스타를 성장시켰다.

또한 연출력을 인정받아 1984년 올림픽주경기장 개장공연의 기획·연출, 1986년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연출,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연출, 2000년 10월 ASEM 개·폐회식 총연출, 2001년 12월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 총연출,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광화문 축하공연 연출, 2011년 대구육상선수권대회 전야제 연출 등을 맡았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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