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김이 'K팝스타4'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당초 12일 진행된 결승은 최강의 발라더로 평가받는 정승환의 우세가 점쳐졌던 한 판이었다. 하지만 케이티김은 2차례의 미션에서 정승환을 압도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우승 상금 3억원과 아반테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날 케이티김이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음악적 컬러를 유감없이 보여줬기 때문.
1차 미션이었던 상대방의 대표곡 바꿔부르기에서 케이티김은 정승환이 불러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R&B 풍으로 편곡해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2차 미션에서는 소울 감성이 넘치는 박진영의 '너 뿐이야'를 불렀다. 이에 박진영은 "소울 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즉흥적인 변화인데 즉흥성에 대해서는 케이티김이 최고 인 것 같다"며 99점을 줬다. 양현석 역시 "독을 품고 나온 느낌이다. 더 즐기며 봤다"며 역시 99점이란 높은 점수를 눌렀다.
반면 정승환은 선곡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기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정승환은 2차 미션에서 노을은 '만약에 말야'로 반격을 노렸지만 자신의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하고 아쉽게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한편 이날 우승한 케이티김은 YG행을 택해 앞으로 YG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