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K리그 복귀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FC서울은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2연승에 실패했다.
서울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박주영이 경기 시작 9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골문을 열었다. 에벨톤이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서 골을 터트렸다. 몰리나가 박주영을 위해 배려하는 등 동료애가 눈에 띄었다. 4일 제주전에서 교체출격해 2409일 만에 K리그로 돌아온 박주영은 이날 첫 선발 출격했다. 박주영은 제주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출전해 팀의 K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박주영이 K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터트린 것은 2008년 4월 6일 광주 상무전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전 '언제쯤 골을 터트릴 것 같냐'는 질문에 "오늘이었으면 한다"고 했다. 박주영은 K리그에서 7년 만에 골 맛을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인천의 반격은 거셌다. 후반 4분 김인성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1분 변수가 생겼다. 인천의 조수철이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11대10의 싸움이었다. 서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서울은 승점 4점(1승1무3패)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은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3무2패(승점 3)에 머물렀다. 인천=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