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마인츠)가 독일 언론을 통해 제기된 함부르크 이적설에 대해 일축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일간지 빌트는 함부르크가 박주호 영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중심에는 함부르크와 새롭게 감독 계약을 맺을 것으로 유력시 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있었다. 마인츠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투헬 감독은 박주호를 스위스 바젤에서 마인츠로 합류시킨 장본인 이다. 함부르크가 투헬 감독을 데려오며 '애제자' 박주호를 함께 영입하고 싶다는 것이다.
11일 박주호는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박주호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마인츠는 레버쿠젠에 2대3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박주호는 독일 언론에서 나온 이적설에 대해 부인했다. 박주호는 "이적에 대해 통화를 나누거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며 "아직 이적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봐야 아는 것이다. 지금 그냥 여러 팀에서 관심 정도 보이는 정도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반응을 보일 필요도 없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마인츠의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매김 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문제를 해결 하며 마인츠와 자동 옵션 계약이 추가된 상황이다. 오랫동안 독일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편 함부르크는 12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 0대2 패배를 당하며 강등권인 17위로 추락했다. 분데스리가 출범 역사상 단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는 함부르크의 강등이 가시화 되고 있다. 박주호 측이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마인츠(독일) = 이명수 통신원 leems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