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이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브로드웨이 전설의 안무가 밥 포시가 연출과 안무를 맡아 1975년 초연된 '시카고'는 포시의 독창적이고 관능적인 안무를 블랙 코미디에 결합해 '밥 포시 신드롬'을 거세게 일으키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1996년 리바이벌된 뒤에도 지금까지 19년간 브로드웨이를 지키며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 공연되고 있다.
'시카고'는 브로드웨이이 뿐아니라 영국, 호주, 독일, 스웨덴, 프랑스, 포르투갈, 남아공 등 전 세계 34개국 23개 도시에서 2만 5780회 이상 공연되었으며, 2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0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10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서울에서만 500여회 공연, 5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성공신화를 써내려 왔다.
'시카고'는 굉장히 미국적인 뮤지컬이다. 그 맛을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오리지널 배우들, 그리고 재즈의 본고장에서 온 14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기대를 모은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