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가 레이싱 대회 도중 차량이 대파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표는 12일 오후 2시부터 XTM을 통해 생중계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슈퍼 6000(SUPER 6000)' 클래스에 출전했다. 김진표가 몰던 차량은 주행 중 코너를 빠르게 돌다 중심을 잃었다. 공중으로 떠올라 앞으로 세바퀴 정도 구른 뒤 펜스에 부딪히며 대파됐다. 이 모습은 생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주위의 탄성 소리가 들릴만큼 큰 사고였다. 이 사고 후 김진표는 약 10분 동안 차에서 빠져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특수 제작된 차량의 안전 장치 덕에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시청하던 시청자들은 중계화면을 촬영해 유튜브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올리며 사고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XTM '탑기어코리아' MC로 활약해 온 김진표는 이번 대회에서 스톡카를 몰고 'SUPER 6000' 클래스에 출전, 레이싱 팀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한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지난 2006년 시작돼 9년 동안 개최된 국내 유일 국제자동차연맹(FIA) 공인 챔피언십 대회. 아시아 최초로 스톡카 레이스를 개최하면서 프로 레이싱팀과 국내외 최고 기량의 선수가 참여중이며 2013년부터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슈퍼레이스 아시아전을 개최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