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장점은 평등한 라커룸이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현 소속팀 유벤투스의 장점에 대해 '모두가 평등한 라커룸'을 거론해 눈길을 끈다.
모라타는 10일 투토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더 중요한 선수'라는 뽐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선수가 없다. 설령 그가 레전드일지라도"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모라타는 "처음 유벤투스에 왔을 때 가장 놀란 것은, 월드컵 우승자나 축구 전설임에도 거드름을 피우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밥을 먹고, 같이 떠들고, 일반적인 인생을 산다. 지안루이지 부폰, 안드레아 피를로와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었다. 내겐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자신은 유벤투스에 좀더 오래도록 머물고자 한다는 것.
다른 팀을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모라타가 성인 무대 데뷔 이후 뛴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뿐이다. 따라서 이 같은 모라타의 발언은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겨냥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모라타가 지목하는 선수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출신인 모라타는 지난 2014년 여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2000억원을 받고 모라타를 이적시켰지만, 약 3000억원의 바이백 컴백조항도 가지고 있다.
올시즌 모라타는 국내 23경기에서 7골4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7경기2골,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4경기2골로 총 11골으로 맹활약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lunarfly@sportchosu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