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첫 선발등판에서 아쉽게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배영수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 4⅔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뿌려 4안타(1홈런) 4볼넷 6실점했다.
1회말 선두 황재균을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한 배영수는 이어 하준호와 손아섭을 투수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시작했다.
2회말 강민호를 볼넷으로 보냈지만 이후 안타를 내주지 않고 막은 배영수는 3회말에도 9번 오승택에 몸에 맞는 볼과 도루를 내줘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2번 하준호를 8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막으며 관록의 피칭을 보였다.
호투를 거듭하던 배영수가 4회말 흔들렸다 1사후 4번 최준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첫 피안타를 기록. 5번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줬는데 이때 공이 뒤로 빠지며 1사 1,3루가 됐다. 6번 정훈에겐 초구를 통타당해 우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이후 7번 김민하와 8번 김대우를 모두 삼진처리하며 4회를 마무리.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9번 오승택에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맞은 배영수는 1번 황재균과 2번 하준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막는 듯했다. 하지만 3번 손아섭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허용한 뒤 4번 최준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5번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대훈으로 교체. 2사 만루서 정대훈이 6번 정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구원 등판한 송창식마저 7번 김민하를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대타 김문호에게 2타점 안타를 맞아 배영수의 실점은 7점으로 치솟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