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시즌아웃까지 의심된 부상, 다행히 재활 후 3개월 뒤 복귀 진단을 받았다.
넥센 히어로즈가 초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리드오프 서건창이 후방 십자인대 파열로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다행히 완전파열이 아닌, 부분파열로 최종 검진 결과가 나오면서 3개월 뒤 복귀를 기약하게 됐다.
서건창은 지난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에서 두산 1루수 고영민과 충돌해 넘어졌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서건창은 병살타가 되지 않기 위해 전력질주했고, 간발의 차로 2루에서 온 송구보다 빨리 베이스를 밟았지만 이 과정에서 고영민의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고영민의 발이 1루를 제대로 밟지 못한 상황에서 서건창이 베이스를 밟았고, 두 사람의 다리가 완전히 충돌하고 말았다. 서건창은 왼 발 뒤꿈치와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대주자 김지수로 교체됐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고, 넥센은 두산 선발 마야에게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헌납했다. 하지만 더 뼈아픈 건 서건창의 부상 이탈이다.
10일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여러 병원을 돌며 크로스체크를 했다. 병원마다 진단이 달랐고, 이날 경기 전 최종적으로 3개월 후 복귀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파열이었다면 수술이 필요해 올 시즌 더이상 그라운드에 서지 못할 뻔했다. 다행히 3개월 뒤, 후반기를 기약하게 됐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