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부진으로 업종변경 창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폐업을 하기 보다는 좀 더 수익성이 높은 아이템으로 다시 한번 도전을 해서 재도약하기 위해서다. 업종변경 창업을 하면 신규로 창업하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들고, 기존 고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효소원'순두부와 청국장 신림점(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1638-1번지 삼모타워1층 )'을 운영 중인 배미정 점주는 업종변경을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매장의 매출부진으로 업종변경에 대해 고민을 했고, 사업설명회 참석 등을 통해 괜찮은 아이템을 찾던 중㈜효소원'순두부와 청국장'을 알게 됐다.
"사업설명회에 참가, 인공이 아닌 자연의 식재료가 가지고 있는 맛과 영양이 그대로 전달되는 음식을 만들고 진정으로 고객을 생각하는 정신을 담아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소비자들이 알아줄 것이라고판단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배 점주가 창업을 하고,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매장 홍보였다. ㈜효소원'순두부와 청국장'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였지만, 매장의 위치와 특유의 맛, 품질을 알려 단기간에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깔끔한 맛과 품질의 전통 발효음식에 반해 큰 만족을 했고, 불쾌한 잡내를 제거한 청국장이 입소문나기 시작했다. 별 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본사 차원에서 교육과 함께 메뉴에 관한 부분을 집중적인 도움을 받았다. 기존의 매장 운영 방식이 어디가 잘못되고,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 많이 알 수 있었고 홀과 주방 등 할 것 없이 손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맛과 품질, 위생, 친절한 서비스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
배 점주의 노력으로 효소원'순두부와 청국장 신림점'은 지역주민들의 외식장소로 자리매김 했다. 식사 시간, 저녁 시간 모두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배 점주는 "향후 2호점을 출점하는 게 목표"라며 "프랜차이즈 외식창업에 성공하고 싶다면, 본사의 철학과 의지를 파악하고,자신과 잘 맞는 본사를 찾는 것이 외식 창업 성공에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