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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양봉하는 이 미녀들, 무슨 사연이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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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명 스킨 케어 브랜드 '클라란스(CLARINS)'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4월 도심 속 꿀벌을 위한 생태정원을 열고 '도심 양봉' 활동을 시작한다. 클라란스 코리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2년 간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서울 명동에 위치한 유네스코회관 옥상에 녹화 작업을 진행하고, 총 5개의 벌통을 설치, 약 10만 마리의 꿀벌을 양봉하는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그것.

1954년 브랜드 창립 이래로 다양한 자연환경 보전 사업을 지원해 온 클라란스 그룹은 이미 지난 2014년 새롭게 이전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클라란스 본사(Head Office) 옥상에 현재 총 15만 마리의 꿀벌을 양봉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클라란스 코리아도 이에 발 맞춰 생물다양성을 존중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 방안을 모색하다가, 지난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회관 옥상의 '하늘양봉장'애 벌통 5개를 설치하고 도심 양봉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10만 마리의 꿀벌들을 위한 서식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 이번 활동의 계기가 됐다. 양봉장에는 꿀벌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밀원식물들이 식재되었으며, 벌써 꽃들이 개화하기 시작했다.

이번 '도심 양봉' 활동의 시작을 기념하며 8일 오전, 클라란스 코리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협약식을 진행하고, 클라란스 본사 전 직원이 직접 참여하여 도심 양봉에 대한 교육을 받고 일일 양봉 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또한 클라란스 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옥상에 위치한 클라란스 도심 양봉장으로 가는 길목마다 모든 직원이 자신의 이름으로 무궁화 꽃을 심어 도심 양봉장을 가꾸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양 사는 향후 2년간 자연환경 및 동식물 보호를 위한 비전을 서로 공유하고, 프레스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생물다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도심 양봉 체험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클라란스는 1954년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쟈크 쿠르탱 클라란스(Jacques Courtin Clarins)의 열정을 바탕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식물 추출물을 사용하여 뷰티 트리트먼트 기법을 개발한다는 선구적 아이디어에 기반하고 있다. 클라란스 그룹은 여성과 자연을 존중하며 책임 있는 기업시민이 되겠다는 신념을 가진 기업으로, 설립자인 쟈크 쿠르탱 클라란스의 창업이념은 그의 아들인 크리스티앙 쿠르탱과 올리비에 쿠르탱 클라란스에 의해 계승되어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클라란스의 핵심적인 가치로 자리잡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