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컴포트 슈즈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발을 편안하게 보호하는 기능성 구두였던 컴포트 슈즈 시장이 디자인과 결합하면서 제화업계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주말 여가활동이 늘어나면서 일기 시작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주 요인이다.
허시파피코리아에 따르면 컴포트 슈즈의 최근 10년간 판매량이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시파피 관계자는 "장년층 특히 남성이 선호했던 컴포트 슈즈가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루비(RUBY)족이라 일컫는 40~50대 여성들에게도 관심을 받으면서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고 전한다. 루비족이란 신선함(Refresh), 비범함(Uncommon), 아름다움(Beautiful), 젊음(Young)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외모와 건강에 관심이 많고 여가생활을 즐기는 경제력을 갖춘 중년여성을 말한다.
컴포트슈즈는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할까? 제화 브랜드마다 너도나도 컴포트로 명명된 제품을 출시하다 보니 소비자입장에서 다소 혼란스럽다. 더구나 '컴포트'를 우리말로 해석하면 '편안하다'라는 다소 일상적인 의미로 해석되다 보니 기능에 대한 차별적 가치가 희석된 측면이 있다.
그런데 진정한 컴포트 슈즈는 인체공학적 설계에서 소재개발까지 장기간에 거친 기술개발의 성과로 탄생한다. 컴포트 슈즈의 핵심은 '아웃솔의 경량화와 쿠셔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장거리 보행에도 끄떡없는 '통기성과 흡수성'이 뛰어난 소재개발이 일반 신발과 다른 차별점이다.
허시파피(HushPuppies)는 컴포트 과학 노하우를 50년 넘게 꾸준히 쌓아온 브랜드다. 1958년 미국에서 런칭된 캐주얼 슈즈 브랜드로 매년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1,700만 켤레가 판매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그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 2014년 매출이 5백억에 달한다.
'허시파피'는 편안한 착화감에 우선순위를 두는 만큼 총 7가지의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Bounce', 'FOLAT FX', 'HPO2 FLEX', 'WORRY-Free Suede', 'Zero G' 등이 그것으로 인체공학적 기능을 특화했다. 특히 누수, 손상과 오염방지 기능의 'WORRY-Free Suede', 고도의 신축성이 특징인 독보적인 기술'WaveReflex'는 제품의 우수한 착용감을 위한 노력의 성과다.
허시파피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밑거름으로 전략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시장확산을 위해 상품 라인의 다각화와 세분화된 디자인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유통채널 또한 마트와 함께 신규채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이이 운영 중이며 다양한 연령대에 다가가기 위해 직영매장 수도 늘려가고 있다. 작년 의정부 매장에 이어 2015년 들어서 목동 및 문정동 로데오 거리에도 직영매장을 개설했다.
허시파피코리아 정윤수 대표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에너지가 넘치는 '허시파피' 고객을 위해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제품 개발에 몰두할 것"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