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 도지원 채시라
'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 채시라 도지원 '안국동 세모녀'의 소주회동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제작 IOK미디어) 9회분에서는 수산물 시장 안 횟집에서 모녀들만의 회식 장면이 공개된다.
얼굴 가득 밝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김혜자가 반 정도 채워져 있는 술잔을 잠시 내려놓고, 흐뭇한 표정으로 딸들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가 하면 채시라와 도지원은 사이좋게 대하를 발라 먹는 등 모처럼 우애 좋은 자매의 모습을 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채시라가 양 볼이 붉어진 채 살짝 취기가 오른 듯한 얼굴로 소주잔을 입에 대고 있는 반면, 도지원은 다소 심각한 얼굴로 김혜자를 응시하다가 이내 턱에 손을 괴고 홀로 사색에 잠겨있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과연 세 모녀가 술자리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펼쳐냈을지, 도지원은 왜 혼자 고민에 빠져 있는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혜자, 채시라, 도지원 등 안국동 세모녀의 소주 회동 장면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동 수산시장에서 진행됐다.
세 사람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계속 이어지는 빡빡한 야외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던 상황. 꽃샘추위 속에서 진행된 야외 촬영에 체력적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세 사람은 힘든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촬영 준비에 나섰다. 오후 7시부터 이뤄진 횟집 촬영에서도 세 사람은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채 대본을 펼쳐두고,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열연으로 호흡을 맞춰 나갔다.
그런가 하면 이날 촬영에서는 장면에 깊게 몰입된 도지원이 순간 대본에 없던 눈물을 펑펑 쏟아내 현장을 놀라게 했다. 극 중 엄마인 김혜자가 두 딸에게 그동안 말해오지 못했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장면에서 김혜자의 말을 듣던 도지원이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면서 촬영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도지원은 김혜자와 채시라의 다독임을 받으며 감정을 추스른 후 촬영을 재개했고, 세 사람은 3시간 동안 막힘없는 열연을 펼친 끝에 가슴 찡한 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김혜자, 채시라, 도지원은 어느새 친 모녀 사이라고해도 믿을 정도로 호흡이 단단하다"며 "김혜자는 채시라와 도지원을 이끌어주고, 도지원은 큰딸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채시라는 애교 많은 둘째 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는 세 모녀의 활약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방송된 8회 분에서는 두진(김지석)과 문학(손창민)이 현숙(채시라)을 퇴학으로 내몰던 담임선생이 각각 엄마이자 조카며느리인 현애(서이숙)란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패닉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현숙의 퇴학 무효를 돕고자 나섰던 두 사람이 퇴학 사건 장본인이 현애인 것을 알고도 현숙을 계속해서 도와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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