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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흐 이적 시사 "2인자 역할, 1년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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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백업 골키퍼로 전락한 페테르 체흐가 챌시와의 이별을 준비 중이다. 지금처럼 2인자에 머물게 된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이다.

체흐는 2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첼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나와 크루투아가 팀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런 상황은 한 시즌으로 충분하다. 다음 시즌에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4년 렌(프랑스)에서 이적해 11시즌 동안 첼시의 골문을 지킨 체흐는 올시즌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의 크루투아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줬다. 체흐는 올시즌 벤치를 지키며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컵대회에 주로 출전하며 쿠르투아의 백업 열할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인 체흐의 자존심도 상할대로 상했다. 체흐는 "조제 무리뉴 감독, 첼시와 대화를 나눌 것이다. 무엇이 최선의 방법인지 찾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첼시에서는 2인자 자리로 밀렸지만 체흐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체흐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설에 대해 "거절하지 못할 영입 제안이 있다면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 역시 거액의 이적료라면 체흐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라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체흐의 거취가 유럽 축구계의 큰 이슈로 떠 오르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