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F/W 서울패션위크 개막 4일차는 개성이 강한 디자이너들이 장악한 하루였다.
디자이너 이석태와 박승건의 쇼는 컬러풀한 의상과 레트로 무드가 결합된 디자인으로 쇼장을 찾은 바이어와 프레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스티브J&요니P(정혁서 배승연)의 쇼가 이번에도 독창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STEVEYONI LABORATORY'를 테마로 꾸며진 이번 무대에는 과학 실험실에서나 보던 비커, 돋보기, 스포이드 등의 실험 도구들을 모티브로 삼아 위트와 개성이 묻어나는 캐주얼 스타일로 채워졌다. 재미난 문구와 프린트를 통해 컬렉션은 보는 이들이 만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실험실 모자와 마스크, 안경 등의 재치있는 소품이 눈길을 끌었으며 실험실 가운을 변형한 시스루 코트를 다양한 아이템과 레이어드 하여 콘셉트를 드러냈다. 모델 겸 배우 이영진, 소녀시대 수영, 최강희 등 유명 셀레브리티들의 참여가 활발했던 쇼이기도 했다. 특히 톱모델 출신 이영진은 "한국 디자이너들이 기성복과 비슷한 디자인만 선보이는 탓에 외국 바이어들의 눈에는 밋밋해보일 수 있는데, 스티브J&요니P는 늘 예외다. 디자인적으로도 매우 훌륭한 작품이었다"는 찬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디자이너 우진원이 제너레이션 넥스트에서 서울컬렉션으로 성공적인 첫 데뷔를 마쳤다. 아울러 이탈리아 감성을 담은 잡화 브랜드 메트로시티가 지난 시즌에 이어 서울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였다.
24일에는 디자이너 박춘무, 송자인, 계한희, 송유진, 이청청 등의 컬렉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삼성 갤럭시 S6 퍼스트 룩 컬렉션이 열릴 예정이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