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가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감독으로 지오반니 판 브롱크호스트(40)를 선임했다.
페예노르트는 2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 브롱크호스트 수석코치가 올 여름부터 페예노르트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미 이달 초 프레드 루텐 현 감독과 올 시즌이 끝나면 결별할 계획임을 밝혔다. 루텐 감독을 보좌했던 판 브롱크호스트 수석코치가 6월부터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레인져스(스코틀랜드), 아스널(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유럽 명문구단에서 뛰었던 판 브롱크호스트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왼쪽 윙백이었다. 그는 지난 2010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1년간 네덜란드 21세 이하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고, 2011년부터 줄곧 친정팀 페예노르트의 수석코치직을 맡았다. 판 브롱크호스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 선수였던 내게 기회를 준 페예노르트에서 이제는 감독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로날드 쿠만과 프레드 루텐에게 많은 걸 배웠다. 다음 시즌에는 내가 직접 팀을 이끌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