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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이 뽑은 최고 훈남 이태양, 이범호-박석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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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생이 뽑은 '썸'타고 싶은 야구선수 1위는 이태양.'

젊은 대학생들과 함께 즐기자는 취지로 4년째 대학 캠퍼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2015 시즌 미디어데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여대에서 진행됐기에 빠질 수 없는 설문. 여대생들이 뽑은 최고의 미남 스타는 누구였을까.

이화여대생들이 이날 행사에 참가한 각 구단 20명 선수를 대상으로 투표를 했다. 주제는 '썸'타고 싶은 야구선수. '썸'은 어떤 이성친구를 사귀는것은 아니지만 사귀려고 관계를 가져나가는 단계를 일컫는 신조어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미남 배우 조인성도 울고가게 했다는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손꼽힌 가운데 같은 팀 동료인 이용규, NC 다이노스 나성범,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 KIA 타이거즈 양현종, LG 트윈스 우규민 등이 복병으로 꼽혔다.

그렇게 먼저 공개된 톱3. 이태양과 지난해 200안타를 치며 실력과 남성미를 동시에 보여준 서건창이 안전하게 톱3에 입성한 가운데 두산 베어스 김현수가 순위권에 드는 깜짝 선전을 했다. 한 여대생 팬은 김현수에 대해 "포근하다"라며 지목의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최종 1위는 예상대로 이태양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최고 훈남으로 선정된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빠진 틈을 파고들어 최고의 매력남으로 선정됐다. 이태양은 이화여대 야구동아리 선수들에게 선물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재밌었던 건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선수들의 입담. 사회자가 KIA 타이거즈 캡틴 이범호에게 "긴장하시고 있는 것 같다"라고 농담을 하자 이범호는 "난 이화여대쪽이 아니고 연세대, 고려대쪽"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은 "내심 순위권 욕심이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1표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쑥쓰러워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