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배그린이 완벽한 수술 이후 벌어지는 섬뜩한 일들을 담은 심령 메디컬 호러 '검은손'으로 스크린 데뷔한다.
'검은손'은 의문의 사고로 인해 손 접합수술을 하게 된 유경(한고은)과 그의 연인이자 수술 집도의 정우(김성수)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그린 영화.
KBS2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조정석의 자유분방한 4차원 여동생으로 주목을 받은 배그린은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에서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를 뺨치는 악랄한 악녀 연기를 펼쳤고 당시 뻔뻔하고 표독스러운 악행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연기력뿐만 아니라 그의 패션까지 연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한고은의 여동생이자 시각장애인으로 분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그린이 연기한 '유미'는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언니인 '유정'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극에서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 있는 역할을 맡았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역을 무리 없이 소화해낸 그는 스태프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현장의 막내답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김성수, 한고은과 함께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배그린까지 가세한 '검은손'은 다음 달 16일 개봉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