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빅이어를 놓고 다퉜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는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이날 추첨식에는 지아니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과 독일 축구의 전설인 칼하인츠 리들레가 참석했다. 8강부터는 국가별 안배 없이 뽑히는 순서대로 배정됐다.
추첨 결과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8강전에서 '마드리드 더비'를 펼친다. 두 팀은 지난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나,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잡고 8강에 오른 바르셀로나는 파리생제르망과 맞붙게 됐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 이어 다시 한 번 격돌한다.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르투는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유벤투스는 아스널을 잡은 AS모나코와 충돌한다.
한편 8강 1차전은 오는 15일과 16일, 2차전은 22일과 23일에 각각 열린다. 준결승 1차전은 5월 6일과 7일, 2차전은 13일과 14일에 각각 펼쳐지며 대망의 결승전은 6월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표 (좌측 팀이 홈 1차전 개최)
파리 생제르망(프랑스)-FC바르셀로나(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레알 마드리드(스페인)
FC포르투(포르투갈)-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AS모나코(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