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유도 경량급의 간판인 김원진이 2015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60㎏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원진은 10일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0㎏급 결승전에서 고자람을 한판승으로 제쳤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원진은 2회전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3회전에서 이태종을 밭다리후리기 한판으로 제친 뒤, 8강과 4강전을 모두 지도승으로 통과했다. 결승전에서도 시원한 한판승으로 2차 선발전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우승으로 김원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1차 선발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남자 66㎏급에서는 안바울이 결승전에서 조준현에 지도 4개를 빼앗아 상대 반칙패로 우승했다. 안바울도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남자 73㎏급에서는 재일동포 3세 안창림이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섰던 방귀만은 8강에서 안창림에 덜미를 잡혔다.
한편, 여자부 48㎏급에서는 지난해 회장기에서 여고생 신분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강유정이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정보경을 지도승으로 꺾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52㎏급에서는 하주희, 57㎏급에서는 김잔디, 63㎏급에서는 박지윤이 정상을 차지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