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중국업체와 손잡고 중국 사물인터넷(IoT)·정보통신기술(ICT) 융합솔루션을 접목한 '스마트 테마파크' 건립에 나선다. 2일 KT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중국 전기전자·영상문화 기업인 헝디엔그룹과 스마트 테마파크 설립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5월 개관하는, 상하이 인근의 영상 테마파크 '만화원'(万花園) 내에 KT의 홀로그램 공연장 '케이-라이브'를 구축하고 케이팝을 비롯해 중국스타 콘서트·중국역사 홀로그램 등의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KT는 IoT와 ICT를 활용해 만화원 전체를 스마트 테마파크로 꾸미는 작업도 진행한다.
KT는 프로젝트를 위해 YG·HB 엔터테인먼트 등 한류 대표 연계기획사와는 콘텐츠 협력을, 디스트릭트·매크로그래피·딜루선·홀로티브 등의 중소기업과는 3D 입체영상·홀로그램 시스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중국과의 이번 협약은 한국형 창조경제가 해외진출을 본격화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역량 있는 ICT 강소기업과 해외 동반 진출을 가속화해 차세대 미래 융합사업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