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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호텔 습격, 무차별 총격으로 10명 사망…한국인 사망 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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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추정 괴한들, 리비아 호텔 습격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리비아 수도에 있는 한 고급 호텔을 습격해 10명을 살해했다.

리비아 외교부는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 호텔이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 과정에서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국적자 각 1명, 리비아인 3명 그리고 필리핀과 카자흐스탄인 각각 2명 씩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AFP 등 주요 외신들이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 1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우리 외교부 역시 현재 리비아에 머물고 있는 한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개별 접촉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이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이 호텔은 외국 외교관과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주로 머무는 곳으로, 괴한들은 외교관들이 주로 이용하는 24층을 겨냥해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들이 차량 폭탄으로 정문을 공격한 뒤 호텔 로비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후 무장 괴한들은 호텔 주변을 에워싼 보안군과 4시간가량 대치한 후 상황이 종료됐다고 리비아 당국은 밝혔다. 이들은 포위되자 호텔 24층에서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IS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으며, 알카에다 조직원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최근 사망한 것에 보복하기 위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비아는 2011년 이후 전국 각지의 무장단체 간 교전이 지속하면서 현재 한국의 여권사용제한국(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상태다. 리비아 내에는 현재 한국 교민 45명가량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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