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이청용(27·볼턴 원더러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EPL이 아닌 이탈리아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에서도 이청용을 탐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 원월드스포츠는 28일(한국 시각)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가 이청용에게 입단 제의를 했다"라며 "분데스리가에서도 이청용에게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EPL의 '이청용 쟁탈전'은 3파전이다. 기존의 크리스탈 팰리스 행이 다소 시들해진 반면, 사우샘프턴과 스토크시티에서 이청용에게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적료와 주급에서 이견을 보이며 이청용의 이적은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청용으로선 급할 필요가 없다. 이청용과 볼턴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다. 이번 기회가 여의치 않다면, 여름에 완전한 자유계약선수로서 새로운 팀을 노크할 수 있다. 볼턴도 포르투갈 유망주 로치나(19)를 영입하는 등 이청용의 이적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 와중에 피오렌티나가 이번 여름 이청용을 영입할 뜻을 밝힌 점은 주목할만하다. 이청용이 굳이 EPL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무대 세리에A나 한국 선수가 많은 분데스리가에 도전하는 것도 방법이다. 피오렌티나는 올시즌 8승7무5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이청용이 마지막으로 EPL에서 활약한 것은 지난 2011-12시즌이다. 볼턴은 이후 3시즌째 챔피언십(2부리그)에 머물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