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앞니 실종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기자회견에서 앞니가 부러진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내가 스키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카메라맨은 내가 누군지 몰랐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19일 알파인스키 선수인 여자친구 린지 본(미국)을 응원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깜짝 방문했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이 열린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를 방문해 본의 여자 슈퍼대회전 우승 장면을 지켜봤다. 본은 1분27초0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즈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예고 없이 대회장을 깜짝 방문했다. 본은 우즈의 방문 소식을 듣고 "나의 가족과 우즈가 여기에 와줬다. 무척 특별한 날"이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문제는 본이 시상식에 오르던 순간 발생했다. 무릎을 꿇고 화면을 찍던 카메라맨이 갑자기 일어났고, 카메라가 우즈의 안면을 강타하면서 앞니가 부러졌다. 이로인해 우즈는 한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못할만큼 고생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즈는 기자회견에 의치를 달고 나와 환하게 웃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