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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외데가르드가 도전할 UCL 4가지 최연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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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마르틴 외데가르드(17)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외데가르드는 23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 공식 입단식을 갖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등의 슈퍼스타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축구신동' 외데가르드의 빼어난 재능은 이미 전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외데가르드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성인 무대를 소화했다. 지난해 10월 15세 300일의 나이로 유로 2016 예선전에 출전해 대회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노르웨이 A매치 최연소 출전, 노르웨이 프로리그 최연소 데뷔 및 득점 기록 역시 그의 몫이다.

만일 외데가르드가 올시즌 UCL에 출전하게 될 경우, UCL 최연소 출전 기록 경신도 노릴 수 있다. 현재 기록은 지난 1994년 셀레스틴 바바야로(나이지리아·당시 안더레흐트)가 부쿠레슈티 전에 출전할 당시의 16세 87일이다. 외데가르드가 이 기록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오는 2월 레알 마드리드와 샬케04의 UCL 16강전에 출전해야한다. 2차전이 열리는 3월 10일, 외데가르드의 나이는 16세 83일이다.

UCL 최연소 득점 기록은 피터 오포리 콰예가 보유하고 있다. 그는 올림피아코스 시절이던 1997년 17세195일의 나이로 로젠보리 트론하임 전에 출전, 골을 터뜨렸다. 외데가르드는 다음 시즌 UCL 결승 이전에 출전해 골을 터뜨리면 콰예의 기록도 경신할 수 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UCL 최연소 출전 및 득점 기록은 좀더 여유가 있다. 클럽의 최연소 출전 기록은 지난 2012년 호세 로드리게스(데포르티보)가 기록한 17세 354일, 최연소 득점 기록은 라울 곤살레스(뉴욕 코스모스)가 1995년 세운 18세 113일이다.

외데가르드는 일단 레알 마드리드 2군에서 지네딘 지단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다. 하지만 외데가르드의 입단 계약에 올시즌내 1군 합류가 포함되어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외데가르드를 '모셔오기' 위해 그의 아버지를 구단 코치로 채용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아끼지 않았다.

적어도 외데가르드의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1군 합류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외데가르드는 탁월한 탈압박 능력과 넓은 시야, 자유자재의 패싱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평가된다. 현란한 발재간, 침착한 골 결정력도 갖췄다는 평. 앞으로 외데가르드가 써내려갈 최연소 신기록 행진을 기대해보자.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