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의 발인식이 진행된 가운데, 남편 오승근이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는 심경을 전했다.
19일 오전 8시 30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엄수된 고 김자옥의 발인식에는 고인의 남편인 오승근과 아들 오영환 씨, 막냇동생인 김태욱 SBS 아나운서 등 가족과 친지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생전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박미선, 이성미, 이경실, 송은이, 김지선, 조형기, 강부자, 송도순, 윤소정, 강석우, 윤유선 등 동료들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발인식에 앞서 진행된 발인 예배에서 故 김자옥의 남편인 가수 오승근은 "오늘 10시 (고인을) 화장하고 분당에서 집사람과 헤어지려 한다"며 "김 권사(김자옥)의 가족들이 대부분 해외에 있었다. 그럼에도 3일동안 김 권사가 거의 모든 가족들을 본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집사람과 함께 했던 성가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나도 잠시 몸 담았던 곳이지만 계속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아내가 만나고 싶은 식구들을 이렇게 다 보고 가서 섭섭하지 않을 거다.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덧붙였다.
이후 8시 50분 즈음 고인을 태운 운구차와 가족들이 탄 버스는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으로 향했다. 고인은 이곳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에서 영면에 든다.
앞서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김자옥은 최근 폐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 숨을 거뒀다. 향년 63세,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故 김자옥 발인 여전히 믿을 수 없다", "故 김자옥 발인 하늘에서도 늘 그 해맑은 웃음으로 내려다 보고 있겠네요", "故 김자옥 발인 절친한 동료들의 애타는 눈물이 가슴이 먹먹해진다", "故 김자옥 발인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서 조금 덜 외로울 듯", "故 김자옥 발인 늘 가슴에 새겨둘게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