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맨슨 옥중 결혼, 임신 8개월 샤론 테이트 배 갈라 태아까지...'경악'
유명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무참히 살해한 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찰스 맨슨(80)이 54세 연하 금발의 미녀와 옥중 결혼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각) 40년 넘게 복역 중인 찰스 맨슨이 미국 당국으로부터 최근 26세 여성과 결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결혼식은 공식 면회일에 면회소에서 치르지만, 결혼을 하더라도 별도의 신방을 차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맨슨의 결혼 상대자는 애프톤 일레인 버튼(26)으로, 9년 전 미국 중서부의 집을 떠나 맨슨과 가까운 캘리포니아 코코란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맨슨의 무죄를 옹호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석방운동을 펼치는 등 맨슨의 열렬한 추종자로 알려졌다.
맨슨이 복역 중인 캘리포니아 지역의 감옥에는 '결혼 코디네이터'가 한 명씩 배치돼 수감자의 결혼 요청 서류 업무를 담당한다. 옥중 결혼은 '가족 재결합과 사회 발전'의 명목으로 허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 사람은 결혼 날짜가 확실히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90일 이내에 결혼해야 하는 조건이 있으며, 이 기간을 넘기면 다시 결혼 자격을 요청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튼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맨슨과 다음 달에 결혼할 것"이라며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맨슨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경우 결혼이 좀 더 당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버튼은 "친족만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결혼할 것"이라며 "맨슨은 무죄이며 결혼 후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한편 1934년생인 찰스 맨슨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범죄에 연루돼 1967년까지 총 10회 교도소에 수감됐다. 평소 사람을 세뇌하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던 그는 살인클럽인 '맨슨 패밀리'를 만들었고, 마약에 취한 이들을 조종해 뚜렷한 동기 없이 총 35명을 살해했다.
특히 맨슨은 1969년 영화 감독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를 잔인하게 죽인 악명 높은 사건을 저지른 후 투옥됐다. 당시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맨슨 일당은 임신 8개월째인 샤론 테이트를 칼로 16번이나 난도질해 죽였다. 또한 "아이만은 살려달라"는 샤론의 배를 갈라 태아까지 죽이는 등 잔인한 모습을 서슴지 않았다.
찰스 맨슨과 일당들은 곧 체포돼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1972년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 제도를 폐지하는 바람에 무기징역으로 감형해 오는 2027년까지 종신형으로 복역한다.
맨슨의 추종자로 연쇄 살인을 저질렀던 여성 레슬리 반 하우튼과 패트리샤 크렌윈켈 역시 투옥 중이며, 또 다른 추종자 수잔 앳킨스는 이미 암으로 사망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샤론 테이트 살해범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소식에 "샤론 테이트 살해범 찰스 맨슨 옥중 결혼이라니...정말 보고도 믿을 수 없네요", "샤론 테이트 살해범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어떻게 저러한 사람이...", "샤론 테이트 살해범 찰스 맨슨 옥중 결혼, 무죄를 주장한다는 저 여자분은 도대체 뭐죠?", "샤론 테이트 살해범 찰스 맨슨 옥중 결혼, 광신도가 따로 있군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