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2022 월드컵 유치과정에서의 비리에 대해 '무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카타르 월드컵 유치 비리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영국언론 BBC는 13일 "FIFA 윤리위원회 측이 무혐의 결론을 내릴 것"라고 보도했다.
FIFA 윤리위원회는 지난 2010년 카타르의 모하메드 빈 함만 축구협회장이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아프리카 축구계에 로비를 펼치는 등 비리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최근 2년간 조사를 진행해왔다.
당시 카타르는 호주와 미국, 한국, 일본 등을 꺾고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후 겨울 개최 논의 등 기후 문제와 개최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는 등의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BBC는 "윤리위원회는 여전히 2022 월드컵 개최지 재투표를 주장하고 있다"라면서도 "카타르의 비리 혐의는 증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타르는 2010년 열린 200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서 한국 미국 잉글랜드 호주와 함께 경합을 벌였다.
초기엔 최약체 후보지로 예상됐지만 4라운드까지 가는 투표 끝에 미국을 누르고 개체권을 따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