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수능 응시생
2015학년도 수능 최고령 응시생이 화제다.
교육부는 12일 "올해 수능 최고령 응시생은 1933년생이고 최연소 응시생은 2001년생 13세이며 모두 여성"이라고 밝혔다.
최고령 응시생은 현재 일성여고 3학년에 재학중인 조희옥씨로 알려졌다.
조 씨는 일제강점기 오빠들이 강제노역을 당하면서 학교 대신 봉제 공장을 다녀야 했다. 늦깎이 공부를 시작한 조 씨는 지난 2011년 일성여중에 입학해 4년만에 수능까지 보게 됐다.
조 씨는 지난 11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지 않는 사람은 밤길 걷는 것과 마찬가지다.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면서 "행복이라는 게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조 씨의 꿈은 봉제일에만 60년 동안 매진한 만큼 특기를 살려 전통 의상을 만드는 의상 디자이너가 되는 것.
특히 조 씨의 담임교사는 "일산에 사시는데 올 때만 (차를) 세 번 갈아타는데. 하루 6번을 갈아타는데 그럼에도 결석 한번 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해 할머니의 근면함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에 네티즌들은 "최고령 수능 응시생, 많은 걸 생각하게 하네", "최고령 수능 응시생, 꼭 합격하시길", "최고령 수능 응시생, 반성하게 된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 할머니 힘내세요"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