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라는 말로밖에 설명이 안된다."
KGC 이동남 감독대행이 오리온스전 대패에 대해 한숨을 내쉬었다.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63대92로 대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 밀렸고, 3쿼터 초반 추격을 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허무하게 패했다. 1라운드 상대의 개막 9연승 신기록 도전을 저지한 당시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 감독대행은 경기 후 "완패다. 초반 기세 쌍무에서 밀렸다. 상대 변칙 지역수비에 선수들이 당황했다"라고 말하며 "오리온스가 정말 많이 준비를 한 경기였다. 공격-수비 모두 완패다. 정신적인 부분도 졌다. 지더라도 끝까지 상대를 물고늘어뜨려야 했는데 경기 막판 우리 선수들이 파울 하나도 못하고 상대 득점을 허용했다. 이 부분 때문에 기분이 많이 안좋다"라고 했다.
이 감독대행은 "SK-LG전 연승으로 강팀 킬러라고들 하시지만,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기복 때문에 우리는 강팀이 아니다. 상대 팀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이 나오니 지금 순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나도 더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