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 브라질이 파죽지세다.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스타디움서 벌어진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혼자 4골을 몰아친 네이마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4대0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자국 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등 1대7이라는 참혹패를 당한 이후 A매치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자마이카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지만, 브라질의 벽은 너무 높았다. 일본은 최근 A매치 7경기에서 1승2무4패를 기록했다.
이날 브라질과 일본은 정예멤버가 총출동했다. 가장 빛난 별은 역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였다. 프리킥으로 골대를 맞추는 등 일본 수비진을 흔들던 네이마르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타르델리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후반 벤치 멤버를 가동했다. 조직력은 견고했다. 후반 3분 추가골을 뽑았다. 교체투입된 쿠티뉴의 도움을 받은 네이마르가 또 다시 득점포를 신고했다.
네이마르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32분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쿠티뉴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물이 오른 네이마르는 내친김에 네 번째 골을 폭발시켰다. 후반 36분 카카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