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박명환이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선발 등판했다.
LG 트윈스 시절인 지난 2010년 7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4년여만의 선발 등판이다.
박명환은 지난 2012시즌이 끝난 뒤 LG로부터 방출됐었다. 지난해 10월 NC와 연봉 5000만원에 계약하며 재기에 나섰다.
올시즌 1군에서 세차례 등판한 박명환은 세번 모두 경기 마지막에 나왔다. 1패를 기록. 총 1⅔이닝을 던졌고 11타자를 상대로 안타는 맞지 않았지만 볼넷이 6개나 됐다. 1실점했지만 비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0.00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올시즌 열심히 준비한 박명환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면서 "길게는 던지지 않을 것이다. 3이닝 정도를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다음 시즌을 위한 포석이다. 김 감독은 "박명환을 내년에 선발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 피칭을 보고 가능성을 보겠다"라고 했다.
이날 NC는 불펜진으로 삼성의 타선을 막을 계획이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많이 쉬었다. 너무 쉬는 것도 좋지 않아 불펜투수들을 짧게 짧게 던지게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