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모바일 및 가전제품의 기술력이 해외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가 공개한 올해 최고의 제품에 여러 제품을 올렸기 때문이다.
6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냉장고와 LG전자의 드럼세탁기, 전기레인지가 2014년 최고의 제품으로 꼽혔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는 5.1인치 대화면, 1600만 화소 카메라 렌즈, 30분간 유지되는 방수기능 등이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노트 프로 12.2는 태블릿PC 영역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경쟁업체의 프리미엄 노트북에서나 볼 수 있는 화면 크기와 해상도(2560×1600)를 구현했다는 이유에서다.
대형 냉장고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이 최고의 제품으로 꼽혔다. 1000ℓ급 용량으로 출시된 냉장고 가운데 실제로 사용 가능한 공간이 가장 크고 성능도 뛰어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전자는 드럼세탁기와 오븐,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가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최고의 제품으로 분류됐다.
드럼세탁기는 현재 판매 중인 세탁기 가운데 최대 용량(22㎏)을 자랑하는 것과 함께 컨슈머리포트가 자체 평가한 모든 드럼세탁기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븐이 두 개 달린 전기레인지 부문에서도 LG전자가 두각을 나타냈다. LG전자의 55인치 곡면 OLED TV도 최고점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꼽았다. 컨슈머리포트는 "OLED TV를 테스트하고 있는 중이지만, OLED TV가 소니 제품보다 더 나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