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노리던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30일 송도LNG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예선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대6으로 패배했다. 예선 성적 1승4패를 기록한 한국은 6개 팀 중 5위에 그쳤다.
4위 필리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실낱 같은 희망이 남아있었으나, 필리핀이 최하위 태국을 13대0으로 대파하면서 4강 토너먼트에 올라가지 못했다.
일본에서 귀화한 에이스 배유가가 선발로 나서 6회까지 1점만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7회 들어 힘이 떨어지면서 5점을 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대만을 상대로 안타 2개만을 기록하며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소프트볼 강국 일본이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고, 대만이 4승1패, 중국이 3승2패로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2승3패로 4강행 막차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