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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시니어 바둑 클래식' 시니어 왕위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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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9단이 시니어 왕위전 정상에 오르며 '시니어 바둑 클래식' 두 번째 토너먼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2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4∼2015 시니어 바둑 클래식' 토너먼트 2차전 시니어 왕위전 결승에서 서봉수 9단이 노영하 9단에게 23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2대 챔피언에 올랐다.

만 50세 이상(1964년 이전 출생자) 프로기사 57명이 참가해 총 토너먼트로 진행된 시니어 왕위전은 22일 개막해 1주일동안 열전을 벌였다.

결승에 오른 서봉수 9단은 시니어 국수전 우승자인 최규병 9단을 꺾고 올라온 조대현 9단을 4강에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노영하 9단은 24일 열린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조훈현 9단을 39년 8개월만에 꺾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서봉수 9단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빠른 기전 운영 방식으로 주목 받은 '시니어 바둑 클래식'은 토너먼트 대회 5회와 왕중왕전 1회 등 총 6번 개최되며, 매년 홀수 달 벌어질 '시니어 바둑 클래식'의 토너먼트 제3∼5차전 경기는 11월 24일(시니어 기왕전), 내년 1월 19일(시니어 국기전), 3월 16일(시니어 기성전) 열릴 예정이며 대망의 왕중왕전은 내년 5월 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펼쳐진다.

왕중왕전에는 다섯 차례의 토너먼트 대회 성적 상위자 8명이 참가해 8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각각의 토너먼트 상위 입상자에게는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왕중왕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우승 16점, 준우승 8점, 4강 4점, 8강 2점, 16강 1점※점수 동률시 서열 상위자 우선).

현재 누적포인트 순위는 시니어 왕위전 우승을 차지한 서봉수 9단이 20점(시니어국수전4강 4점+시니어왕위전우승 16점)으로 1위, 시니어 국수전 우승자인 최규병 9단이 18점(1차우승 16점+2차8강 2점)을 획득하며 2위, 3위 김일환(10점), 4위 노영하(9점), 5위 조훈현(5점), 공동 6위 조대현?김종준(4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시니어 기사들을 위해 마련된 '시니어 바둑 클래식'은 공정하고 원활한 대회진행을 위해 심판위원장 1명과 심판 2명으로 구성된 '심판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심판위원장은 대회장이기도 한 김인 9단, 시니어왕위전의 심판으로는 고재희 8단과 심종식 6단이 선임돼 활약했다.

'시니어 바둑 클래식'의 총예산은 3억 5500만원이며 다섯 차례 토너먼트 대회에는 400만원의 우승 상금과 200만원의 준우승 상금이 각각 책정됐다. 왕중왕전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400만의 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